보도자료[19.12.09 매경이코노믹] 최영훈 보네이도코리아 대표 | 서큘레이터 유행시킨 공기가전 전문가


‘공기가전’ 전성시대다. 올해 공기청정기 예상 판매량은 300만대로 추정된다. 수량 기준으로 TV나 냉장고를 뛰어넘는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맑은 공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공기가전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 또 다른 공기가전 전문기업이 있다. 바로 보네이도다. 최영훈 보네이도코리아 대표(43)는 2016년부터 보네이도코리아를 맡고 있다. 

“1945년 설립한 보네이도는 서큘레이터와 공기청정기 등 공기와 관련된 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3년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보네이도 본사가 있는 미국 캔자스시티. 항공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랄프 오더 보네이도 창업자 역시 항공사 엔지니어 출신으로 공기과학을 이용해 제트엔진을 만들고 설계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리면서 역설적으로 미국 항공산업에 불황이 닥쳤다. 주요 항공사 엔지니어가 대거 실직했다. 

랄프 오더는 보네이도를 설립한 뒤 여러 엔지니어를 포섭해 서큘레이터를 개발했다. 

서큘레이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무려 70년 전 일이지만 한국에 선보인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그럼에도 서큘레이터 시장은 급속도로 커져 연간 약 80만~100만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보네이도코리아 역시 매년 15%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

▶국내 서큘레이터 시장 규모 80만~100만대

서큘레이터 이어 히터·가습기 영역 확대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는 무엇이 다를까. 선풍기는 회전이 된다. 서큘레이터는 한 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회전이 안 된다.

대신 직진으로 바람을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 보니 공간 전체에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서큘레이터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계절 사용을 통한 에너지 절약과 다양한 사용 용도”라며 “여름철에는 냉방기, 봄가을에는 실내 환기,

 겨울철에는 난방기 단점인 상하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네이도는 서큘레이터 외에 가습기와 히터도 내놨다.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히터는 서큘레이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더운 바람을 멀리 보내는 구조다. 

여러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역시 주력 상품은 서큘레이터. 보네이도코리아가 처음으로 서큘레이터를 선보인 후 다른 업체들도 우후죽순 서큘레이터를 내놓고 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보네이도 측은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보네이도 서큘레이터는 공기과학의 집약체입니다. 날개 각도, 모터와 날개 거리, 그릴 방향 등을 모두 계산해 최적의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시중에 여러 서큘레이터가 있지만 원조는 보네이도입니다. 

다른 업체가 모양을 따라 할 수는 있어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섬세한 기술력까지는 따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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